기다려

봄. 

아니면 가을도 좋고

쌀쌀하고, 너무 춥진 않은 공기에

잔뜩 찌푸려서 햇볕도 없는 하늘에

비바람 불어 창문 두드리고 

싸해진 몸으로 집에 들어가는 오후 3시

문을 열고 캄캄한 집안으로 들어서서

불을 켜고 창문도 반쯤 열고

차가운 마룻바닥에 누워

빗소리에 가야금 산조나 해금 산조를 섞어 듣는 날.




기다려진다. 


by junhalee | 2009/01/06 13:40 | Note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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