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4일
말세
세상이 너무 무섭다. 너무 정신 없이 돌아간다.
세계 경제는 휘청거리고,
잃어버린 10년을 찾겠다더니 주가는 연일 폭락해 드디어 1,000이 깨졌고,
747 공약이 주가를 747 포인트로 만들겠다던 뜻이었던 걸 우린 몰랐고,
잘될거라고 연일 홍보해 대던 Fund는 다 반토막이 돼버렸고,
원화가치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해 환율은 미친듯이 오르고,
작은 회사들은 줄줄이 도산하고, 그 사장들은 여럿이 목을 멜테고,
이로 인해 부는 또한번 더욱 더 편중될테고,
이렇게 될게 예상되던 상황에서도 기획재정부 장관이라는 자는 종부세만 죽어라 패고 있었고,
대통령은 현실을 모르고 앙뜨와네뜨 같은 소리만 하고 있고,
농민들 지원해주라고 만든 직불금은 공무원을 비롯한 엉뚱한 놈들이 다 타먹었다고 하고,
정치인들은 서로 제 잘못 아니라고 발뺌하기 바쁘고,
해처먹은 놈들 감싸주느라 정신이 없고,
이런 틈을 타 경찰은 구사대와 손잡고 기륭전자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엉뚱하게도 이에 대항하던 노동자가 구속되고,
정부는 촛불집회에 나섰던 사람들에게 어처구니 없는 명분을 내세우며 소리없는 보복을 시작했고,
대통령은 어거지로 밀어붙여서 이미 방송의 상당부분을 장악했고,
방송국 사장을 선임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뒤로 모여 작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교육감이라고 뽑힌 작자는 학원들과 이해관계로 얽힌 치부를 드러내고,
사회에서 받은 차별을 참지 못해 불을 지르고 사람을 칼로 찌르는 사람도 나타나고,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사람들중엔 다수가 수조 수천억씩 해처먹은 놈들이라 하고,
태안을 기름바다로 만든 대기업들은 결국 아무 처벌도, 사과도 없이 은근슬쩍 넘어갔고,
아이들은 돈만 벌면 나쁜 짓도 괜찮다고, 얼마든지 할 수있다고 스스럼 없이 말하고,
멜라민이 들어있는 먹거리가 수입돼 시중에 돌아다니고,
북쪽에서는 독재자의 건강이 나빠져 상황이 불안하다 하고,
자살한 연예인들의 얘기는 의혹만 불거지고,
정치인들은 자기들 맘대로 죽은 사람 이름 딴 법을 만들겠다고 설치고,
이 와중에도 TV는 깔깔거리고 웃는 프로그램, 'Sexy'만이 강조되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고,
방송은 현실은 중요하지 않으니 야구, 축구로 도피하라고 사람들을 꼬시고,
.....
계속 할까?
이런 세상에서 제정신으로 살아간다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 아닐까?
내가 미친 건지, 세상이 미친 건지, 아니면 둘 다 미친 건지 정말 모르겠다.
무섭다.
이런 게 바로 말세가 아닐까?
p.s. 하늘은 참 지랄같이 푸르고...
# by | 2008/10/24 16:32 | Note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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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건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