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Pianist"의 Soundtrack을 듣다가...

며칠 전 형과 대화하다가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면 뭘 하고 싶냐' 라는 질문을 들었다.

질문을 듣는 순간 생각했다.

'우리가 한 집에 살면서도 참 얘기를 안하는구나'... ㅎㅎ

하긴 하루에 한번 얼굴보기 어려운 날이 태반이니...




돈을 벌지 않아도 된다면...

뉴질랜드 같은 곳 어디쯤 숨어서 나무나 만지고, 피아노 치면서 살고 싶다.

지금은 물론 못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기면

연습을 시작하고 꾸준히 연습해서

한 오십쯤 먹어서 멋지게 debut하고 싶다.

백발이 성성한 아저씨 pianist의 debut 무대...

50명쯤이나 들어갈까 말까한 자그마한 공연장에...

꽉 차지도 않은 객석에...

흐릿한 조명에...

낡은 piano 한 대...

그리고 편한 옷차림을 한, 백발이 성성한 아저씨 하나.

어쩐지 좀 그럴 듯하지 않은가? ㅎ

'웃기시네' 라고 말해도 대꾸할 말은 없는데... ㅎㅎ

어쨌거나 나의 '소박한(?)' 로망이다.. ㅎㅎ





도올이 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철학자 김상봉씨가 피아노를 배워 베토벤을 연주하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다..

'그 나이에 언제 배워 언제 연주하겠냐고...'

하지만 내가 알기로 그들은 지금 꽤 멋진 연주를 한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언젠가는~





P.S.1. 사실 내가 음악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말을 잘 못하기 때문이다.

        음악은 갈고 닦은 사람에겐 말보다 더 많은 표현을 허락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들을 피아노로 다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그 생각에
 
        늘 그렇게 음악을 동경하는 게 아닌가 싶다.

        - 훌륭한 연주를 듣다가 울어본 사람들은 다 알거다.

        비록 현실은 늘 마음과 달라서...

        오늘도 사무실에 앉아서 deal을 들여다보고 있긴 하지만...

        꿈은 이루어지라고 있는 거니까...ㅎㅎ


P.S.2. 영화 "Pianist"에 대한 얘기는 시간 날 때, 다시... 
 
         To be continued.... ㅎㅎ

























by johann | 2008/06/26 17:36 | Notes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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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보람 at 2008/06/27 09:21
나도 일흔 살이 되었을 때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되는 게 작은 소망인데..

음악은 사람을 참 편하게 해주는 것 같아...
Commented at 2008/06/30 10:4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johann at 2008/06/30 13:02
집에 빚이 많아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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