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08일
실패.
실패했다.
세상 일은 마음대로 안된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번 몸으로 배웠다.
마음을 접고 나니... 실패를 경험했던 다른 때들과 마찬가지로 바닥까지 닿았다.
난 언제나 운이 좋다.
그래서 실패의 경험이 적다.
그래서 언제나, 무슨 일을 할 때나... 실패할 거란 생각은 단 한번도 안한다.
그래서 무슨 일에 있어서도 Plna B가 없다.
그래서 덕분에 실패하게 되면 매번 바닥에 닿고, 때론 바닥을 뚫고 지하실까지 간다.
바닥의 세계는 참 고요하다.
기운도 없고, 기쁨도 없고, 의욕도 없고, 모든 게 귀찮고, 그저 잠만 많아지는...
다른 건 다 견딜만 하지만
그 무엇에도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 건 정말 견디기 어렵다.
카뮈는 이방인에서 '뫼르쏘'를 통해... 그 의욕 없음을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
또는 초탈한 듯한 표정.
때론 반쯤 신적이기까지 한...
그런 모습으로 그리지만
현실에서의 의욕상실은 그렇지가 않다.
하지만 아무리 괴롭고 아무리 슬퍼도 잠은 오고 배는 고픈 것.
먹고 살아야 하기에 언제나 돈은 필요한 것.
또다시 취직을 했다.
배울 것도 많고, 보수도 나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좋은 회사다.
회사에 날 소개해준 사람을 위해서도,
날 믿고 고용해준 사람들을 위해서도,
또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위해서도...
날 아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어딘가는 있을... 날 시기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지.
많이 배웠다.
시간이나 노력이나 그 무엇 하나 아깝지 않다.
다만
언젠가부터 열을 잃어버린 내 몸만큼이나 차가워진
내 열정이 아쉬울 뿐.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아직도 철이 없다고... 그냥 이렇게 뜨뜨미지근하게 사는 게.. 그게 어른이 되는 거라고...
정말 그런건가?
다시 날 불타오르게 해줄 수 있은 건 무얼지...
그게 과연 있기는 있는 건지...
혹은 그 사람들의 말이 맞는 건지...
있다면... 언제쯤, 어디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p.s. 제 회사에 취직하기로 하셨던 분들...
죄송합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신 그 때까지 무슨 일을 하셔도, 혹은 백수로 지내셔도
다 경력연차로 인정해드릴게요~
다시 준비가 되면... 그 때 제가 다시 말씀드릴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세상 일은 마음대로 안된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번 몸으로 배웠다.
마음을 접고 나니... 실패를 경험했던 다른 때들과 마찬가지로 바닥까지 닿았다.
난 언제나 운이 좋다.
그래서 실패의 경험이 적다.
그래서 언제나, 무슨 일을 할 때나... 실패할 거란 생각은 단 한번도 안한다.
그래서 무슨 일에 있어서도 Plna B가 없다.
그래서 덕분에 실패하게 되면 매번 바닥에 닿고, 때론 바닥을 뚫고 지하실까지 간다.
바닥의 세계는 참 고요하다.
기운도 없고, 기쁨도 없고, 의욕도 없고, 모든 게 귀찮고, 그저 잠만 많아지는...
다른 건 다 견딜만 하지만
그 무엇에도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 건 정말 견디기 어렵다.
카뮈는 이방인에서 '뫼르쏘'를 통해... 그 의욕 없음을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
또는 초탈한 듯한 표정.
때론 반쯤 신적이기까지 한...
그런 모습으로 그리지만
현실에서의 의욕상실은 그렇지가 않다.
하지만 아무리 괴롭고 아무리 슬퍼도 잠은 오고 배는 고픈 것.
먹고 살아야 하기에 언제나 돈은 필요한 것.
또다시 취직을 했다.
배울 것도 많고, 보수도 나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좋은 회사다.
회사에 날 소개해준 사람을 위해서도,
날 믿고 고용해준 사람들을 위해서도,
또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위해서도...
날 아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어딘가는 있을... 날 시기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지.
많이 배웠다.
시간이나 노력이나 그 무엇 하나 아깝지 않다.
다만
언젠가부터 열을 잃어버린 내 몸만큼이나 차가워진
내 열정이 아쉬울 뿐.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아직도 철이 없다고... 그냥 이렇게 뜨뜨미지근하게 사는 게.. 그게 어른이 되는 거라고...
정말 그런건가?
다시 날 불타오르게 해줄 수 있은 건 무얼지...
그게 과연 있기는 있는 건지...
혹은 그 사람들의 말이 맞는 건지...
있다면... 언제쯤, 어디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p.s. 제 회사에 취직하기로 하셨던 분들...
죄송합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신 그 때까지 무슨 일을 하셔도, 혹은 백수로 지내셔도
다 경력연차로 인정해드릴게요~
다시 준비가 되면... 그 때 제가 다시 말씀드릴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 by | 2008/03/08 21:54 | Note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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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형님 언제 술 한잔 하시죠..
취직턱으로 제가 한잔 사겠습니다.
취직을 축하해야 할지 말지는 모르겠고,
암튼 바닥을 다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축하 :-)
항상 바닥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어쨌든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