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3일
태안 방제 봉사활동
교회 사람들과 함께 태안에 다녀왔다.
우리가 간 곳은 구름포라는 곳으로 만리포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그곳까지도 도움의 손길은 닿아있었다.
많은 사람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서로 모르는 수 만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말없이 묵묵히 그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누가 나서지 않아도 스스로 나서 함께 동참하고, 협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난 굉장히 낯설면서도 익숙한 무언가를 보았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세상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더럽고 타락했다고...
호모 사피엔스라는 동물은 정말 '생명'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져버렸다고...
하지만 오늘 본 그 거대한 물결은, 그 힘은... 인간이라는 동물이 어떻게 아직까지 멸종되지 않았는가를 보여주는 듯 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나쁘다.
조금쯤 나쁜짓을 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고 가까이에 그러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나 쉽게 나쁜 사람이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씩 둘씩 그 생활에 젖어들면 걷잡을 수 없는 나락에 떨어지고 만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은 누구나 착하다.
큰 고통받은 타인을 보면 함께 아파하고... 자신도 모르게 그 고통에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게 인간이다.
오늘 태안반도에서 땀흘린 5만명의 사람들은 아마도 모두 그렇게 나쁘고 착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 중에 하나이고...
시대를 절망적으로 보는 사람중 하나로써 또 한번 희망에 찬 혼란을 느꼈다.
예수가 꿈꾸던 그 하느님 나라란 이런 게 아니었을지...
모두가 타인의 고통에 동참하는 나라... 함께 먹고 나누고, 함께 아파함을 통해 하느님의 마음을 실현하는 나라.
이런 재앙이 있어야 비로소 그 나라가 조금쯤 모습을 드러내준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임에 틀림 없지만
그 나라의 존재를 미약하게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행복했다.
지금 태안에서는 하느님의 몸의 아파하심을 통해 하느님의 마음이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타인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 느끼는 일은 아픈 일인 동시에 행복한 일이다.
고통받는 태안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삶에 평화를 빈다.
우리가 간 곳은 구름포라는 곳으로 만리포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그곳까지도 도움의 손길은 닿아있었다.
많은 사람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서로 모르는 수 만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말없이 묵묵히 그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누가 나서지 않아도 스스로 나서 함께 동참하고, 협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난 굉장히 낯설면서도 익숙한 무언가를 보았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세상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더럽고 타락했다고...
호모 사피엔스라는 동물은 정말 '생명'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져버렸다고...
하지만 오늘 본 그 거대한 물결은, 그 힘은... 인간이라는 동물이 어떻게 아직까지 멸종되지 않았는가를 보여주는 듯 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나쁘다.
조금쯤 나쁜짓을 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고 가까이에 그러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나 쉽게 나쁜 사람이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씩 둘씩 그 생활에 젖어들면 걷잡을 수 없는 나락에 떨어지고 만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은 누구나 착하다.
큰 고통받은 타인을 보면 함께 아파하고... 자신도 모르게 그 고통에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게 인간이다.
오늘 태안반도에서 땀흘린 5만명의 사람들은 아마도 모두 그렇게 나쁘고 착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 중에 하나이고...
시대를 절망적으로 보는 사람중 하나로써 또 한번 희망에 찬 혼란을 느꼈다.
예수가 꿈꾸던 그 하느님 나라란 이런 게 아니었을지...
모두가 타인의 고통에 동참하는 나라... 함께 먹고 나누고, 함께 아파함을 통해 하느님의 마음을 실현하는 나라.
이런 재앙이 있어야 비로소 그 나라가 조금쯤 모습을 드러내준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임에 틀림 없지만
그 나라의 존재를 미약하게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행복했다.
지금 태안에서는 하느님의 몸의 아파하심을 통해 하느님의 마음이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타인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 느끼는 일은 아픈 일인 동시에 행복한 일이다.
고통받는 태안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삶에 평화를 빈다.
# by | 2007/12/23 00:11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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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렇게 되길 이 블로그와 함께 지금 난 꿈꾸며 글을..
지금 이 마음을 남기고 싶어서 무작정 글쓰기를 눌렀다. 라인업 출연진이 태안앞바다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재방송을 지금에서야 봤다. 내가 본건 연예인의 봉사활동과 가끔식 던지는 희망적인 말이 아니다. 무참히 오염된 바다를 자세히 볼 수 있었고, 그 바다를 친구삼아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하소연만 보였다. 대체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에 그런 검은재앙이 오게 되었는지, 그로인해 잘못없는 그들의 깨끗한 눈물이 볼에 묻은 기름과 왜 섞여야 하는지, 그리고......more
또 이런 엄청난 재앙을 일으켜놓고도 뻔뻔스럽게 아무런 사과 한마디 없이 앉아있는 '힘있는 자들'을 향해 함께 소리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도...
그래서 사람만이 희망이다... 라고 말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