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31일
책을 읽읍시다.
화려했던 여름이 가고 일조량도 짧아지고 낙엽도 지고 마음이 좀 잔잔해 지니
정말 책을 펴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쯤 들기 때문인지
가을만 되면 찾아오는 지겨운 말... 수십년이 넘도록 변하지도 않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 이라는 말 때문인지...
아니면 그런 반복적 학습의 결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상업주의의 속셈인지
여기 저기 책을 읽자고 난리다.
신문들의 book section도 늘고
서점들도 홍보를 강화한다.
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나는 슬프다.
나만의 애인이 연예인이 되어 모두의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오는 슬픔이 아니다.
좋은 책은 나눌수록 힘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고
좋은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알기 때문에
책을 읽자는 움직임은 나 역시 환영한다.
나의 슬픔은 언론이, 광고가, 혹은 다른 입을 가진 자들이 권해주는 책들의 한결같음에
즉, 요새 잘 나가는, 잘 나갈 수 있는 책들의 한결같음에 기인한다.
돈은 아름다운 꽃이고,
20대는 재테크, 부동산에 미쳐야 하고,
주식 투자에 젊음을 걸어야 하고,
이렇게 하면 나이 서른에 30억 갑부가 될 수 있고,
CEO가 되려면 뭘 해야 하고,
좋은 career path를 가지려면 대학 때부터 뭘해야 하고,
특별한 우리 아이는 아기 때부터 이렇게 키워야 하고,
좋은 대학, 해외 유명 대학을 보내려면 이렇게 가르쳐야 하고.....
등등....
'멋진 인생'은 이런 것이라고 모두가 똑같은 곳을 바라보게 만들고
그곳을 향해 어떻게 하면 좀 더 빨리,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들만 늘어놓는 책들.
그리고 그것들이 향하는 궁극의 지점엔 '돈'이 자리한다.
난 그런 책이 싫다.
그런 책들의 존재와 필요성 자체를 무시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지배'는 원치 않는다.
예수가 맘몬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던 '돈'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인간에게 '신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던 그 '돈'..
그러한 돈이, 돈에 관한 말들이 서점을 지배하고 있다.
서점을 지배하는 책은 장기적으로 나라를 지배한다. - 나의 개인적 소견...
하지만 훌륭하신 공자님 말씀, 맹자님 말씀도 나라를 지배하는 힘이 됐을 때는 나라를 거꾸러뜨리는 힘이 됐다.
'돈 말씀'이 나라를 지배하는 때가 되면 어떻게 될까....
정말 모두가 돌아버리지 않을까?
p.s. 노파심에 사족을 단다.
내 얘기의 본질을 봐달라. 난 돈 자체가 나쁘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이런 사족을 달아야 한다는 건 참 안타까운 일이다.
정말 책을 펴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쯤 들기 때문인지
가을만 되면 찾아오는 지겨운 말... 수십년이 넘도록 변하지도 않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 이라는 말 때문인지...
아니면 그런 반복적 학습의 결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상업주의의 속셈인지
여기 저기 책을 읽자고 난리다.
신문들의 book section도 늘고
서점들도 홍보를 강화한다.
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나는 슬프다.
나만의 애인이 연예인이 되어 모두의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오는 슬픔이 아니다.
좋은 책은 나눌수록 힘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고
좋은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알기 때문에
책을 읽자는 움직임은 나 역시 환영한다.
나의 슬픔은 언론이, 광고가, 혹은 다른 입을 가진 자들이 권해주는 책들의 한결같음에
즉, 요새 잘 나가는, 잘 나갈 수 있는 책들의 한결같음에 기인한다.
돈은 아름다운 꽃이고,
20대는 재테크, 부동산에 미쳐야 하고,
주식 투자에 젊음을 걸어야 하고,
이렇게 하면 나이 서른에 30억 갑부가 될 수 있고,
CEO가 되려면 뭘 해야 하고,
좋은 career path를 가지려면 대학 때부터 뭘해야 하고,
특별한 우리 아이는 아기 때부터 이렇게 키워야 하고,
좋은 대학, 해외 유명 대학을 보내려면 이렇게 가르쳐야 하고.....
등등....
'멋진 인생'은 이런 것이라고 모두가 똑같은 곳을 바라보게 만들고
그곳을 향해 어떻게 하면 좀 더 빨리,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들만 늘어놓는 책들.
그리고 그것들이 향하는 궁극의 지점엔 '돈'이 자리한다.
난 그런 책이 싫다.
그런 책들의 존재와 필요성 자체를 무시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지배'는 원치 않는다.
예수가 맘몬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던 '돈'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인간에게 '신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던 그 '돈'..
그러한 돈이, 돈에 관한 말들이 서점을 지배하고 있다.
서점을 지배하는 책은 장기적으로 나라를 지배한다. - 나의 개인적 소견...
하지만 훌륭하신 공자님 말씀, 맹자님 말씀도 나라를 지배하는 힘이 됐을 때는 나라를 거꾸러뜨리는 힘이 됐다.
'돈 말씀'이 나라를 지배하는 때가 되면 어떻게 될까....
정말 모두가 돌아버리지 않을까?
p.s. 노파심에 사족을 단다.
내 얘기의 본질을 봐달라. 난 돈 자체가 나쁘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이런 사족을 달아야 한다는 건 참 안타까운 일이다.
# by | 2007/10/31 10:20 | Note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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